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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러 왔는데 옆자리 일행들이 굉장해



1.
정말 굉장해

얼굴이


2.

?



3.
뭐가 굉장한가 했더니 설마했던 얼굴이


4.
그렇게 말해선 알수 없잖아 사진 up!


5.
아무리 그래도 사진은.... 그래서 사진 업로드는 언제라구요?


6.
얼굴은 농담이고 그냥 하는 얘기나 행동같은 게 여러모로 굉장하다
그래도 얼굴도 굉장해


7.
얼마나 굉장하길래


8.
빨리 썰풀지 않고 뭐하고 있어


9.
궁금하다


10. 스레주
대충 얘기를 들어보니까 일행 다 경찰관같다. 하는 일은 다른데 아마 경찰학교? 동기인가봐. 형사가 한 명, 폭탄처리반이 두 명, 공안이 두 명으로 다섯 명.
그리고 얼굴이 굉장해


11.
그러니까 굉장한 얼굴은 이제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


12.
얼마나 굉장한 얼굴이길래 세번씩이나 강조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13.
어느 의미로 진짜 굉장한 조합이긴 하네


14.
형사나 폭탄처리반이 의기투합해서 술마시고 있는 건 그렇다쳐도 왜 공안이 둘이나 저기에 껴있는 거야....


15.
어이 공안 일해라


16.
공안만 일해야하는건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ㅋ


17.
아니 그보다도 이 시간까지 일해야하는건 너무 가혹하다ㅋㅋㅋㅋㅋㅋㅋ


18.
스레주는 용케 소속을 알았네


19. 스레주
F: 피부도 까맣고 금발벽안이라 외국인같은 인상인데 듣기론 가장 직위가 높은듯. 얼굴이 엄청나다. 공안.
S: 수염이 나있는데 잘 어울려. 너, 음악 좋아하니? 하고 물을 것 같은 인상. 얼굴이 엄청나다. 공안.
M: 검은 곱슬머리의 샤프한 인상. 흡연자인 것 같은데 얼굴이 엄청나다. 폭탄처리반.
H: 생머리고 머리가 약간 긴듯. M씨랑 사이가 좋은가봐. 목소리 좋고 얼굴이 엄청나다. 폭탄처리반.
D: 짧은 머리에 와일드한 육식계 느낌. 온 몸으로 형사라고 말하고 있는 거 같고 얼굴이 엄청나다. 형사.

>>18
이 사람들 자리에 앉자마자

M: F 너, 공안이 이런 곳에서 술 마셔도 되는 거냐!
F: 그러는 너야말로 폭탄처리반이 한가롭게 술이나 마셔도 괜찮은 거냐?

같은 대화를 했으니까.


20.
우선 얼굴이 엄청나다는 건 잘 알겠어


21.
반대로 얼굴이 엄청나다는 것밖에 전해지지 않잖아


22.
어이 경찰관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놓고 소속 까발려도 되는거냐고


23.
얼굴이 굉장한 것 말고도 더 굉장한 게 있단 말이야?


24. 스레주
아니, 뭐가 굉장하냐면 M씨, 분명 술자리인데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뭐야 굉장해.


25.
뭐야 그거 굉장해


26.
굉... 굉장한건가....?


27.
뭐가 보이긴 하는거야? 술집은 보통 어둡잖아


28. 스레주
아, 지금 옆자리의 H씨가 선글라스를 뺏었다.

H: 괜히 폼잡고 있지 말라고.
M: 괜히 폼잡는 건 이쑤시개나 물고 다니는 D가 더하잖아.
D: 여기서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와?


29.
D... 평소에 이쑤시개를 물고 다니는구나


30.
쓸데없는 정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31.
그래도 뭔지 알 거 같아. 선글라스와 이쑤시개는 폼잡는데엔 좋은 아이템이잖아?


32.
>>31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33. 스레주
S: 그러고보니 이번 연쇄살인범 때문에 큰일이었다던데.
D: 뭐, 대사건이었으니까! 그래도 범인 잡았으니 괜찮다고.
F: 보나마나 또 C군이 도와줬겠지. 이번에 바쁘게 움직이던 것 같던데.
H: C군이면 전에 폭탄을 해체했던 그 소년인가.
M: 아직 어린데도 대단했지. 마음같아선 폭탄처리반에 영입하고 싶은데.
F: 꿈 깨라, M. C군은 공안이 될 거다.

C군 굉장해


34.
굉장해 C군


35.
곳곳에서 데려가려고 하고 있어


36.
연쇄살인범이라면 TV에서 떠들썩하던 그 연쇄살인 얘기 아니야? 나 그 근처 살고 있어서 불안했었는데


37.
>>36 어느 쪽 사는지 알겠다. 그쪽 근방은 살인사건이 유독 많이 일어나니까.... 조심해라


38.
언론이 떠들썩했었지. 범인 잡아서 경찰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대단한건 C군이었다


39. 스레주
술 시킨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금방금방 비었다. 저 쪽 테이블에서 새 술을 시켰어. 지금, 대충 세서 네 병은 되는 거 같은데.


40.

네 병?????



41.
맥주로 네 병? 다섯 명이 마시는 거니까 무난하지 않나?


42.
한 명이서 한 병 덜 되게 마신 거니까, 뭐... 속도가 빠르지 않나 싶지만


43. 스레주
아니... 전부 위스키 병 같은데.


44.
뭐라고


45.
주량 굉장해


46.
위스키만 네 병 시키는 재력도 굉장해


47. 스레주
참고로 F씨가 (강제로) 사는 모양이다. 두 병째일 때

H: 아, 물론 제일 직위높은 사람이 사는 거지?
M: 그럼 F가 전부 사는 걸로?
D: 오오, 좋잖아. 더 시킨다?
F: 아니, 좋지 않거든.
S: 잘 마실게, F.
F:

이랬으니까


48.
F 굉장해


49.
전부 사는 배포가 굉장해


50.
뭐... 공안이면 월급 많을 법 하지 않나?


51.
참고로 위스키는 무슨 위스키?


52.
그것까지 알 수 있으려나?


53.
그러고보면 대화 전부 옮기고 있는데 들키지 않아?


54.
경찰이니까 들키면 도청법인가 뭔가로 잡혀갈 거 같아....


55. 스레주
>>51 잘 모르겠는데 S씨가 라이를 시키려니까 F씨가 엄청 노려봤던건 기억 나. 버본 아니면 스카치인듯...?
>>53 일하는 것처럼 노트북을 켜놓고 혼자 술을 홀짝거리고 있으니까 들키지 않아


56.
아니, 이상하잖아


57.
술집에서 혼자 술마시면서 일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58.
지나치게 수상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59.
카페라면 모르겠지만 술집이면 아웃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
분명 들킨다 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 스레주
사람도 별로 없고 괜찮잖아 옆자리 남자들은 대화에 열중하고 있고. 아, 지금 대화 주제가 연애 얘기로 흐른듯.


62.
연애인가


63.
나는 나이=솔로인 기간이지만.... 미남들은 또 다르려나


64.
사람이 별로 없으면 스레주가 오히려 더 위험한 게...?


65.
>>64 쉿!


66. 스레주
앗 하는 사이에 애인 자랑으로 변모했다.

F: Y씨는 이번에 낸 책도 베스트셀러라고
M: C(위의 C군과는 다른)는 이번에도 가뿐하게 승소했단 말이지
D: N는..... 예쁘다!


67.
예쁘구나


68.
자랑할 게 그거밖에 없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
아니 그야 예쁘면 좋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
그보다도 베스트셀러 작가인 Y씨랑 뭔진 모르겠지만 가뿐하게 승소한 C씨 굉장해


71.
어라 나 Y씨 조금 알 거 같은...?


72.
>>71 너랑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73.
뭐 최근 베스트셀러 작가는 한정되어있으니까.... 그래도 예명과 본명은 다르지 않을까나


74.
일단 Y씨가 쿠도 유사쿠는 아니라는 건 알겠다


75.
>>74 그 사람은 이미 아내도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
가뿐하게 승소했으면 C씨는 법조계 인물인가? 변호사?


77.
>>76 검사일수도


78.
설마 키사키 에리


79.
>>78 키사키는 K잖아 그보다 그 사람은 이미 남편도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 스레주
C씨는 검사인 거같다.

M: 이번에 C가 승소한 재판이 얼마나 치열했는줄 알아? 자칫했다간 연쇄살인범이 무죄가 될 뻔했다고.
F: Y씨의 책이 얼마나 잘 팔리고 있는지 알고있기나 하냐. 이번에 상도 받고 영화화 제의도 받았다고.
D: 아무튼 N는 정말 예쁘니까!


81.
그러니까 애인 자랑할 게 그거밖에 없냐고 D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

어라 연쇄살인범이 무죄가 될 뻔...? 어라...?

상도 받고 영화화 제의...? 어라...?


83.
나 지금 C씨랑 Y씨를 눈치챈 기분이 든다


84.
>>83 우연이군 나도 그런데


85.
그러니까 그... 그 사람들이잖아......?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미남 검사랑 필력 장난 아니라는 소설가...


86. 스레주
너희가 누굴 말하는지는 알 거 같은데 일단 M씨랑 F씨가 말한 이름은 그 이름이 아니긴 하다. 비슷하긴 한데... 어쩌면 애칭일지도.


87.
정말 그 사람들이면 굉장해... 진짜로 굉장해......


88.
뭐.... 아니겠지. 애인 자랑이니까 과장도 있을거고.


89.
일단 M씨랑 F씨의 팔불출 굉장해


90.
>>89 D씨는?


91.
>>90 D씨는.... 그냥 굉장해


92. 스레주
Y씨랑 C씨랑 N씨의 온갖 쓸데없는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지금 Y씨가 단 걸 먹을 때마다 짓는 행복한 표정이 얼마나 귀여운지랑 C씨가 잘하는 사격을 할 때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랑 N씨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상냥한지에 대해 듣고 있는 참이야.


93.
팔불출 진짜 굉장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
그런거 알고싶지 않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
일행들보다도 애인들 정보를 더 많이 들은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
진짜 쓸데없는 정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혼자 알고 있으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
H씨랑 S씨는 애인 없나?


98.

애인 얘기 없으니까 그런거 아냐?



99.
단박에 친근해졌다 H씨 S씨...


100. 스레주
잠깐만. 지금 바텐더가 쓰러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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