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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후, 코즈프로 사무소>
[츠카사]
하아, 하아……
[히요리]
……
[하루나]
……
[츠카사]
(겨우 찾긴 했습니다만, 늦은 것 같네요)
(토모에 선배가 먼저 하루나 양을 발견해버렸습니다)
(설마 하루나 양이 토모에 선배가 소속되어 있는 코즈프로에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코즈프로는 당연히 진작에 찾아봤을 줄 알았는데…… 그 탓에 찾는 게 늦어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진작에 하루나 양을 찾은 토모에 선배가 하루나 양을 자신의 Home ground로 데려온 걸까요?)
(만일 정말 그런 거라면 하루나 양이 낯선 장소에서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하루나 양은 P기관 소속으로서 코즈프로에도 자유로운 출입 권리를 갖지만, 코즈프로엔 그 사에구사 부소장이 있어서 자주 가지 않는다고 하니……)
(그 하루나 양도 코즈프로 사무소는 낯설겠죠. 혹시 모르니 조금만 지켜보는 게 좋겠습니다)
[히요리]
……!
[하루나]
……! ……!!!
[츠카사]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리가 멀어서 잘 들리지 않네요)
(가까이 가보고 싶지만, 다른 사무소인 이상 멋대로 들어가기에도 attitude에 맞지 않습니다)
(두 사람 다 심각한 표정인데…… 어떡하지?)
(아! 문이 조금 열려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볼까요)
[하루나]
마치 내가 원해서 밀어붙인 것 같은 어조는 그만해줄래?
[히요리]
그럼 그런 얘기가 갑자기 왜 나왔냐는 거네! 어떻게 생각해봐도 하루나 때문이잖아!
[하루나]
그러니까, 나도 원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니까? 어쩔 수 없었는데 어떡하라는 거야?
아니, 애초에 나도 눈이 있어! 꼭 해야 한다면 적어도 당신이랑은 안 해!
[히요리]
그 말투는 뭐야! 무례하네!
[하루나]
먼저 무례하게 군 게 누군데?
[코하쿠]
……
[츠카사]
(싸, 싸우고 있는 걸까요? 큰일입니다! 말려야……)
(하지만 이대로 들어가면 몰래 엿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킬 텐데……)
(게다가 저는 아직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린다 한들 왜 싸우는지조차 모르는 지금은……)
(아아, 저는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걸까요?)
(하루나 양이 다른 사무소의 Idol과 싸운다 한들, 분명 저와는 관계없는 일일 텐데……)
[코하쿠]
……니 여서 뭐하나?
[츠카사]
헉!?
코, 코하 군?
[코하쿠]
볼 일이 있는 건가 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드만, 들어가지도 않고, 뭘 하는 것도 아니고.
뭐, 염탐이라도 하러 온 겨?
[츠카사]
아, 아닙니다! 염탐이라니, 당치 않은……!
[코하쿠]
그럼 뭔디? 찾는 기라도 있나?
[츠카사]
찾는 것…… 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세히 얘기하면 복잡해집니다만……
일단 제가 여기까지 온 건 하루나 양 때문입니다
[코하쿠]
아아, 하루나 누님?
뭐여, 니한테도 벌써 소식 들어갔나? 나도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들었는데, 본가의 도련님은 소식이 빠르구먼
[츠카사]
소식이라면……?
[코하쿠]
뭘 모르는 척 하는 겨?
약혼 말이여, 약혼. 이번에 누님의 약혼 상대가 정해졌다던디.
[츠카사]
아, 그렇군요, 약혼……
네? 약혼이요?!